【2023】나라 관광 15선! 세계유산 & 명물 먹거리

나라(奈良)란?

오사카나 교토에 인접한 나라는 지금으로부터 약 1300년 전인 나라 시대(710~784년)에 번성했던 고도(古都)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불교 건축물 중 하나인 호류지(法隆寺)와 도다이지(東大寺)에 있는 나라 대불 등 일본의 문화와 종교에 관련된 역사적 볼거리가 많습니다.

교토나 오사카에서 당일치기 관광도 가능하니 간사이 지방을 방문한다면 꼭 들러보세요. 이번 기사에서는 '나라 관광 15선'과 함께 축제, 교통편 등 나라 관광에 도움이 되는 정보도 함께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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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관광 15선

나라에서 가보고 싶은 장소와 체험하고 싶은 15가지를 소개합니다.

1. 도다이지(東大寺): 높이 약 15미터의 대불에 압도당하다

도다이지(東大寺)는 성무천황이 신불의 힘을 빌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세운 절입니다. 이곳은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건축물과 불상 등 수많은 국보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볼거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목조 건축물인 '대불전(大仏殿)'과 그 안에 있는 불상 '루샤나부쓰(盧舎那仏)'입니다. 둘 다 국보로 지정되어 있으며, 불상의 높이는 약 15미터로 보는 사람을 압도하는 위용을 자랑합니다.

도다이지 절은 매년 3월에 나라에 봄이 왔음을 알리는 전통 행사 슈니카이(修二会)가 열리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1260년 이상 전부터 이어져 온 행사로, 기간 중에는 횃불의 불빛이 비추는 국보 불당 '니게츠도(二月堂)'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횃불의 불꽃을 받으면 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한편, 2023년은 3월 1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되며, 일부 일정은 관람 제한이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입장료: 어른 600엔/초등학생 300엔

공식 홈페이지：https://www.todaiji.or.jp/ko/

2. 나라공원: 사슴에게 과자를 주는 체험

'신의 사자'로 여겨져 이 지역에서 소중히 여겨져 온 사슴이 1400마리 정도 서식하는 '나라공원'은 나라를 대표하는 인기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호른(풀피리)으로 사슴을 부르는 '사슴 불러 모으기'와 사고 예방을 위해 사슴의 뿔을 자르는 '사슴 뿔 자르기'는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이벤트다. 공원 내 매점에서는 사슴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 '사슴 전병'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3. 와카쿠사야마(若草山)：박력 넘치는 와카쿠사야마를 바라보다

벚꽃의 명소로 알려진 '와카쿠사야마'는 나라 공원에 있는 해발 343미터의 잔디로 덮인 산입sl다.

그런 와카쿠사야마를 무대로 매년 1월 넷째 주 토요일에 열리는 것이 나라에 이른 봄을 알리는 전통 행사 '와카쿠사야마야키(若草山焼き)'입니다.

약 600발의 불꽃과 함께 와카쿠사산 전체를 태우는 행사로, 선조들의 진혼과 위령, 나아가 나라 전체의 방재와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와카쿠사 산기슭이나 나라공원 내 가스가노원지, 우키운원지 등에서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2023년은 1월 28일에 개최되었으나, 다음 개최 정보 등은 공식 홈페이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4. 가스가타이샤(春日大社)：아름다운 신전을 감상하다

붉은색 문과 사당이 특징인 '가스가타이샤'는 1300년 정도의 역사를 가진 오래된 신사입니다. 나라 공원에 인접한 이 신사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본전을 20년마다 재건하는 '시키넨조우타이(式年造替)'를 하는 것도 이 가스가타이샤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입니다.

경내에는 3000개가 넘는 등롱이 늘어서 있으며, 매년 2월과 8월에는 모든 등롱에 불이 켜지는 '만등로(万灯籠)'가 열립니다.

가스가타이샤 경내의 '토비히노(飛火野)'라고 불리는 지역에서는 '나라 다이몬토노 센비히(奈良大文字の送り火)'라는 위령제도 개최됩니다.

"大文字"란 죽은 사람의 영혼을 저승으로 보내기 위해 산에 모닥불을 피워 '大'자를 그리는 행사입니다. 교토에서 열리는 것이 유명하지만, 나라에서도 매년 제2차 세계대전의 일본 종전 기념일인 8월 15일에 전몰자 위령과 세계 평화를 기원하며 개최됩니다.

이 행사는 나라공원의 '우키미도(浮見堂)'나 나라공원에서 약 20분 거리에 있는 '헤이조궁터(平城宮跡)' 등에서 볼 수 있습니다.

5. 미즈타니 차야(水谷茶屋): 초가지붕의 찻집에서 일본식 디저트를 즐기자!

나라공원 내 가스가타이샤 참배길에 있는 '미즈타니차야'는 초가지붕이 눈에 띄는 가게입니다.

이곳에서는 '우동' 등의 식사 메뉴 외에도 '말차'와 흑설탕이나 콩가루를 뿌려 먹는 '와라비 모찌', 팥을 달콤하게 끓인 '젠자이' 등 일본식 디저트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옛 정취가 느껴지는 찻집은 봄에는 신록, 가을에는 단풍의 풍경에 둘러싸여 운이 좋으면 사슴을 바라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명소다.

6. 나라국립박물관 : 미술품을 통해 불교 문화를 배우다

나라공원 내에 있는 '나라국립박물관'은 국보를 포함한 약 1800여 점의 불교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는 박물관입니다.

4개의 갤러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 하나인 나라 불상관은 메이지 시대의 서양 건축을 대표하는 건물로 건물 연대가 중요문화재로 등록되어 있습다.

그 외에도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공개되는 정원과 다실에서의 꽃놀이, 정원과 다실에서의 꽃놀이, 불상을 모티브로 한 기념품도 판매하는 뮤지엄 숍에서의 쇼핑 등도 즐길 수 있으니 꼭 한번 들러보길 바란다.

7. 고후쿠지(興福寺)：세계문화유산에서 국보 견학

나라 공원의 한 구석에 있는 '고후쿠지'는 약 1300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사찰입니다.

나라를 대표하는 사찰 중 하나인 고후쿠지에서는 높이 약 50미터의 '오층탑(五重塔)', 당시 천황이 세운 '동금당(東金堂)', 신이 깨달음을 얻는 모습을 표현한 '아수라상(阿修羅像)' 등 여러 국보들을 견학할 수 있습니다.

8. 야쿠시지(薬師寺)：소중한 사람의 병을 치유해 달라는 기원을 해보자.

세계유산인 '야쿠시지'는 당시 천황이 황후의 질병 치유를 기원하기 위해 건립한 사찰이다. 건립 후 약 1300년이 지난 지금도 '질병 치유', '건강 기원' 등의 효험을 얻기 위해 많은 참배객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볼거리도 많아 나라 시대(710년~794년)의 건물 중 유일하게 현존하는 '동탑(東塔)'과 천황의 딸이 어머니의 명복을 빌기 위해 지은 '동원당(東院堂)' 등은 국보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매년 7월 초순~7월 하순에는 약 200그루의 연꽃이 피는 절경도 즐길 수 있다. 나라에 오면 꼭 야쿠시지 절에서 소중한 사람의 건강을 기원해 보길 바랍니다.

9. 요시노야마(吉野山)：나라 최고의 벚꽃 명소에서 꽃놀이!

나라 제일의 벚꽃 명소로 알려진 '요시노야마'는 산 전체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곳입니다.

벚꽃의 종류에 따라 개화 시기는 다르지만, 예년 3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 약 200종 3만 그루의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입니다. MATCHA 기사에서는 나라 역에서 가까운 곳도 소개하고 있으니 함께 확인해 보세요!

또한, 가을에는 단풍 풍경을 즐기면서 하이킹을 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10. 나라마치: 정취가 넘치는 마을을 산책하다

세계유산 '간코지(元興寺)'의 주변 지역에는 에도 시대 이후의 옛 거리가 그대로 남아 있는 '나라마치'라는 지역이 있습니다.

나라마치에는 전통가옥을 리노베이션하여 만든 가게가 많아 쇼핑과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세련된 카페와 잡화점, 유리 액세서리나 전통 공예품 공방 등, 마을의 정취를 느끼며 산책을 즐겨보세요!

【나라마치】

11. 호류지(法隆寺)：귀중한 문화재를 감상하다

'호류지'는 지금으로부터 약 1300년 전에 세워진 사찰이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불교 건축물 중 하나로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고대 사원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호류지에는 700~800년경의 불상, 불교 공예품 등 수많은 문화재가 소장되어 있습니다.

호류지 바로 옆에는 아스카 시대(592~710년)의 황족으로 유명한 쇼토쿠 태자가 세운 '중궁사(中宮寺)'도 인접해 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목조 불상 '미륵보살상'은 허리를 숙이고 오른발을 왼쪽 무릎에 올려놓고 사색하는 모습이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을 닮았다고 해서 '동양의 시인'이라고도 불립니다.

12. 국영 헤이조궁터 역사공원: 옛 도읍의 번영을 기억하다

'헤이조궁(平城宮)'은 나라 시대 일본의 수도 헤이조쿄(平城京)의 중심부에 세워진 천황의 거처를 말합니다.

현재 그 자리는 '국영 헤이조궁터 역사공원'으로 남아 있어, 나라가 수도로 번영하던 시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이곳에서는 일년 내내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고 있으며, 2022년 8월 19일부터 3일간은 촛불이 행사장을 가득 채우는 '등화회(燈花会＠朱雀門)'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벤트의 최신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세요!

13. 쿄쿠죠인(玉蔵院)：사찰에서 숙박해보기

일본에는 일반 참배객이 사찰에 숙박할 수 있는 '숙방(宿坊)'이라는 오래된 문화가 있습니다.

나라의 산 위에 있는 쿄쿠죠인도 숙방 체험을 할 수 있는 시설 중 하나입니다. 이곳에서는 절에 머물면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아침마다 진행되는 기도에 참여하거나 불교의 가르침에 따라 고기와 생선을 사용하지 않는 정진요리를 먹거나 명상 등의 수행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인생 최고의 추억이 되었다', '스님들이 친절하고 친절했다'는 등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들의 입소문이 자자한 '쿄쿠죠인'에서 숙박하며 사찰 문화를 체험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