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이름? 그런데 맛있다! 홋카이도, 구시로・네무로 주변의 현지 먹거리 5選

히가시(동쪽) 홋카이도의 현지 먹거리와 맛집 5選

일본의 최북단에 있는 섬・홋카이도는 스키 리조트나 라벤더 밭, 온천 등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히가시(동쪽) 홋카이도"의 구로시(釧路市)와 네무로시(根室市), 라우스정(羅臼町), 데시카가초(弟子屈町)는 신비한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우아하고 아름다운 새 두루미의 서식지인 구시로 습지, 아칸마슈(阿寒摩周) 국립공원의 코발트 블루빛으로 빛나는 신의 연못(카미노이케) 등, 자연의 아름다움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장소들이 모여 있습니다.

히가시 홋카이도는 맛있는 먹거리의 보물창고이기도 합니다. 신선한 해산물을 사용한 요리나 지비에 요리, 현지산 우유를 사용한 아이스크림까지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히가시 홋카이도에서 현지인들에게 사랑받는 먹거리, 맛집을 소개합니다. 그 중에는 어떤 맛인지 상상할 수도 없는 이상한 이름을 가진 요리도 있습니다.

이 기사로 예습하시고, 현지를 방문했을 때 실제로 꼭 한번 드셔보세요!

1. 미야마(深山) 덮밥 (구시로시)

미야마 덮밥은 구시로시(釧路市)의 아칸호(阿寒湖) 온천 주변에서 사랑받는 현지 음식.

현지산 에조사슴 고기와 인근에서 나는 산나물과 명이나물을 기름에 볶아서(소태) 매콤달콤한 간장 양념에 버무려 흰 쌀밥에 얹은 음식입니다.

사슴고기나 명이나물은 이 땅에 살아온 아이누(※1) 사람들의 귀중한 식재료였습니다. 명이나물은 자양강장에 좋다고 하며, 또 사슴고기는 철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먹으면 바로 건강해진다'고 알려져 현지인에게 인기라고 합니다.

먹어보니 사슴고기는 별로 냄새도 나지 않고, 담백해서 맛있었습니다. 양념장에는 조미료로 버터를 사용하고 있다고 하며, 밥이 계속 들어가는 맛입니다. 명이나물의 아삭한 식감도 즐길 수 있는 포인트입니다.

미야마 덮밥은 식당 '아지신(味心)'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2. 에스카로프 (네무로시)

에스카로프(エスカロップ)는 네무로시에서 사랑받는 현지 음식입니다. 처음 이 이름을 듣는 일본인들 중에는 '홋카이도산의 과일・하스카프(※2)를 사용한 요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이 요리는 버터라이스나 케첩라이스에 규카츠를 얹고, 데미글라스 소스를 뿌린 푸짐한 일품 요리. 원래 시내 양식점에서 현지의 어부들을 위해 "간편하고 빠르게 먹을 수 있으면서도 배부른 메뉴"로 고안한 것입니다.

이름의 유래는 프랑스어인 에스칼로프(escalope, 고기를 얇게 자르다는 의미)에서 왔습니다. 얇게 썬 고기 커틀릿을 올리기 위해 그런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오늘날 에스카로프는 레스토랑이나 일본식 찻집의 대표 메뉴로, 또한 초중학교 급식 메뉴로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바삭한 규카츠와 버터향이 풍부한 밥, 깊은 맛의 데미글라스 소스의 3중주. 한번 먹으면 중독되는 맛입니다!

에스카로프는 시내의 레스토랑 '레스토랑 ATTOKO' 등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3. 마에하마 카이센동 (라우스 정)

7개의 어항을 가지고 있는 라우스 정(羅臼町)을 방문한다면 꼭 신선한 해산물을 먹어보고 싶어집니다. 휴게소에 있는 레스토랑 '시레토코 식당(知床食堂)'에는 명물인 마이하마동(덮밥)을 찾아 연일 많은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마에하마동은 그날 어항에서 수확한 신선한 해산물을 얹은 호화로운 덮밥입니다. 종류는 매일 달라지는데 성게와 연어알 외에도 연어, 새우 등이 10 종류 이상 들어 있어 해산물을 좋아하는 분들은 참을 수 없을겁니다.

그런데 이 "마에하마"라는 이름은 라우스의 지명이 아니고, 어부들이 근처의 바다나 어항을 마에하마("눈 앞의 해변"이라는 뜻)라고 부르는 것에 유래했다고 합니다.

굉장히 춥고 깊은 라우스 바다의 생선은, 살집이 두껍고 기름기가 좋은 것이 포인트. 마에하마동은 탱탱한 식감으로 입에 넣으면 지방이 살살 녹는 라우스의 생선을 마음껏 맛볼 수 있어요.

한정수량이기 때문에 품절되는 경우도 자주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오전 중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마슈블루 (데시카가 정)

마슈호(摩周湖)가 있는 데시카가 정(弟子屈町)의 명물은 그 이름도 마슈 블루(摩周ブルー). 뭔가 멋진 칵테일 같지만 실은 아이들에게도 인기 있는 젤라또입니다.

원래 마슈 블루란, 날씨가 맑은 날의 마슈호(摩周湖)의 색을 나타내는 말. 명물인 젤라또는 그 아름다운 마슈호의 색깔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마슈호의 복류수(지하수 종류 중 하나)를 마시며 자란 젖소 우유를 사용해 설탕이나 감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만들어졌습니다. 연한 블루의 색깔은 숨겨진 맛의 리큐어에 의한 것이라고 합니다. 우유 본연의 깊은 맛과 풍미, 깔끔한 뒷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마슈 블루는 동네 아이스크림 가게인 '마슈호의 아이스크림(摩周湖のあいす)'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 외 현지산 메밀가루와 메밀 열매를 사용한 '마슈메밀&메밀열매' 등의 특이한 아이스크림도 있습니다.

5. 연어 짱짱야끼 (구시로시 등)

'챠챠(빨리빨리) 만들 수 있어서'. '오토우짱(아빠)가 만들어서', '구울 때 철판과 주걱이 부딪히며 짱짱 소리를 내서' 등 이름의 유래에는 여러 설이 있지만, 홋카이도 명물 음식으로서 일본에서 널리 알려져 있는 것이 연어 짱짱야키(ちゃんちゃん焼き)입니다.
짱짱야끼는 연어와 야채를 된장으로 양념하여 은박지에 싸서 철판에 구운 요리입니다. 연어 대신 임연수어, 송어, 곱사연어, 오징어, 굴 등의 해산물이 사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름진 연어와 된장은 찰떡 궁합. 술 안주로도 인기가 좋습니다.

짱짱야키는 홋카이도 각지의 음식점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구시로 시내의 레스토랑 '로바타 렌가(炉ばた煉瓦)'는 철판 접시에 굽기 때문에 연어와 야채가 고소하고 맛있다고 호평을 받습니다.

맛있는 먹거리가 기다리고 있는 히가시 홋카이도로!

산해진미 그리고 맛있는 디저트까지 다 있는 히가시 홋카이도에서 며칠 머물면서 식도락 여행을 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두루미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두루미 자연공원', 아이누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아칸호(阿寒湖) 아이누코탄', 들새의 보고로 알려진 슌쿠니타이(春国岱), 일본에서 가장 먼저 아침 해를 만날 수 있는 곳인 노삿푸 곶(納沙布岬)에도 들러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경험해보세요.

Sponsored by 홋카이도, 홋카이도 관광진흥기구, 구시로시, 데시카가 정, 나카시베쓰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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